주 의 !

이 페이지는 한국로봇연감이 아니라 메뉴 페이지입니다.
연감형식으로 되어 있는 것은 기본적인 정리를 위함이고, 제목이나 포스터를 클릭하시면 해당 로봇과 만화영화에 대한 상세 정보가 나옵니다. 의외로 연감만 구경하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공지합니다.

* 여 명

(68-76)

1968년부터 1976년까지의 기간.
일본에서의 과학 붐과 미국의 슈퍼 히어로물의 영향을 받아 1968년 '황금철인'으로 첫 한국판 로봇 만화영화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1971년 이후론 만화영화시장의 전반적인 소강상태로 인하여 이렇다할 작품이 나오지 않았다.

* 각 성

(76-80)

1976년부터 1980년까지의 기간.
일본에서 마징가Z를 위시하여 슈퍼로봇들이 각성을 할 무렵, 한국에서도 그런 움직임이 있었다. 기본모티브는 마징가Z로부터 나왔으나 마징가Z를 능가하는, 한국 만화영화사의 획이라 할만한 로봇이 만화영화로 태어난 것이다. 그 이름이 바로 '로보트 태권브이'. 태권브이의 등장 이후 슈퍼로봇 만화영화들이 속속 등장하게 된다.

* 쇠 퇴

(81-85)

1981년부터 1985년까지의 기간.
일본에선 건담에 열광하고, 마크로스에 또다시 열광하며 로봇만화영화가 하나의 '문화'로서 정착하고 있던 무렵, 한국에선 신군부(5공화국)의 등장 이후 TV프로에서 SF물과 폭력물을 배제해 버리는 등 슈퍼로봇 만화영화의 발전에 적지 않은 제동이 가해진다. 더구나 칼라TV의 보급으로 인한 극장 만화영화의 전반적인 침체현상과 한국 만화영화계의 하청기지화로 인해 한국의 슈퍼로봇들은 점차로 갈 곳을 잃게 된다. 거기에 완구업체들이 스폰서로 나서면서 일본에서 철지난 금형을 들여와 찍어낸 물건을 팔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슈퍼로봇 만화영화는, 어쩔 수 없이 일본 슈퍼로봇의 짝퉁 취급을 받으며 외면당하게 되어 버린다. 결국 이 시기에 만들어진 슈퍼 로봇 만화영화는 양적으로는 과학만화, 반공만화까지 표방하면서 많은 작품이 나오지만 질적으로는 떨어지게 되면서 쇠퇴기를 맞게 된다.

* 외 도

(86-97)

1986년부터 1997년까지의 기간.
심각한 쇠퇴현상을 걷던 한국 만화영화계. 그러나 슈퍼로봇물은 새로운 활로를 찾으니, 바로 실사합성영화였다. 이런 시도는 '로보트왕 썬샤크'에서도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실사합성영화 붐을 일으킨 작품은 바로 '외계에서 온 우뢰매'였다. 실질적으로 93년정도까지는 만화영화계는 간간이 나오던 TV만화영화를 제외하곤 거의 죽은 상황이나 다름없었으나, 실사합성영화들이 슈퍼로봇의 맥을 간신히 이어주었다. 그러나 저질작품의 난립과 스토리의 진부함 등으로 인해 실사합성영화들은 93년 이후에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되고, 슈퍼로봇물도 따라 자취를 감추게 된다.

* 부 활

(97- )

1997년부터 현재까지의 기간.
90년대 전반의 디즈니 작품들의 한국 흥행 성공 등은 만화영화산업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한국 창작만화영화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드디어 '70년대에 태권브이가 있었다면 90년대엔 라젠카가 있다'는 문구와 함께 1997년 12월 한국 슈퍼로봇 만화영화는 부활하게 된다. 특히 1998년 이후 태권브이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로봇 만화영화에 한 줄기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은 특별히 흥행에 성공했다거나 매니아들을 완전히 만족시킬만한 작품은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질적으로 매우 뛰어난 만화영화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는 걸 감안한다면 앞으로를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중요체크

말많던 3번키의 이야기. '황금철인'에서 황금철인과 꾀돌이가 X1로케트를 타고 가다가 자장을 변화시켜 적 미사일을 떨어뜨릴 때 '3번 키를 잡아당겨라' 란 대사가 나오고, 그 이후론 아무데서도 없다가 '썬더 A'에 와서 3번키가 막 난무함. 그리고 '84태권브이'에 와서야 3번키로 일심체를 발동... 참고로 원조 태권브이에선 일심동체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은 없고, 특히 영희는 제비호를 타고 밖으로 나가 '도움말'을 주는(힘내 등등) 정도의 역할이며.. 슈퍼 태권브이에서는 '등의 V판 분리, 초전자파워 연결' 을 통해 일심동체를 쓰게 되고, 태권브이 90에서는 무장형에서 파워형으로의 변형 이후에 '파워포지션'을 통해 일심동체를 쓰게 됨. 결국 태권브이 시리즈에서 3번키가 나온건 84태권브이 뿐. 오히려 3번키로 문제를 삼으려면 정말 3번키를 난무시키는 썬더A를 문제삼아야... 결국 한국 로봇만화영화 중 3번 키가 등장한 것은 황금철인, 혹성로보트 썬더 A, 84 태권브이 이렇게 세 편뿐인데, 어쩌다가 한국만화영화를 비하시키는 대명사 중 하나로 '3번 키'가 자리잡게 된 건지... 한 번쯤은 생각해보시기를...